의지박약인 제가 14일의 챌린지를 무사히 잘 끝냈다니 신기하고 뿌듯합니다 ㅎㅎ
처음에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첫날에 나름 잘 한 것 같다고 생각한 게 자신감이 되었는지 꾸준히 잘 할 수 있었어요 ㅎㅎ
습관을 들이기에는 어쩌면 짧은 시간일 수도 있었지만 정말 어려운 게 아니고 기본을 하는 약속들이라 습관들이기 어렵지 않았어요!
챌린지를 통해 얻은 것들 변화한 것들을 공유해볼게요!
1. 나의 피부 /트러블 상태
: 지성, 좁쌀•염증성 여드름 피부, 주름(팔자), 속건조(수부지)
지성
세안 후 기초를 해주면 5분 뒤 모공에서 기름이 올라오는 게 실시간으로 보이고 1시간 안에 T존에 손등으로 찍어보면 반들반들 묻어나올 정도로 유분이 많은 피부입니다. 기초에선 로션 바르기도 부담스러울 정도였어요.
좁쌀•염증성 여드름
생활습관 관리를 잘 해주면 심각할 정도는 아니였지만 신청당시 불규칙하고 바르지 못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정말 스트레스를 정점으로 찍을 만큼 심각했어요. 가족들과 친구들 모두가 왜 그러냐고 물어보고 연인의 얼굴을 마주할 용기 조차도 나지 않는 그런 상황이였습니다. ㅠㅠ 손으로 만지면 오돌토돌했고 무엇보다 스칠 때 마다 아팠어요. 병원에 갔더니 염증성 여드름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오돌토돌한 건 좁쌀이고요. 이마, 뺨, 턱 얼굴 전체적으로 나니 정말 우울했어요. 약 복용하고 연고 발라줘도 호전되는 건 없었습니다..
주름
아직 나이가 20대 초반인데 팔자는 생각도 못했어요. 어느 날부터 팔자쪽에 색소침착처럼 조금 어두워보이더니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고 거울로 가깝게 봤을 때 보이는 팔자 주름을 보게 되었어요.. 내가 예민해서 그런 걸까 싶어서 제 3자의 눈으로 물어보니 진짜 생긴 게 맞았어요 ㅋㅋㅋ ㅠㅠ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줄 알았어요.. 심각하진 않지만 그러니 더욱 더 탄력에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속건조
아무리 바르고 발라고 기름은 올라오고 수분감이라곤 하나도 없는 피부였습니다. 세안하고 기초 다 해줘도 얼굴에 남는 느낌은 겉도는 기초 제품, 일정 시간 지나면 올라온 유분감 뿐이였어요. 저는 이게 내가 지성이니까 지성 피부는 다 이런가보다 했어요.
2. 평소의 생활습관
식생활: 기름지고 달고 매운 음식, 군것질러버
자취생활을 하다보니 배달음식을 많이 찾게 되고 기존에 좋아하는 음식 자체도 위와 같은 음식들이였습니다. 그렇다보니 자주 먹는 음식이 치킨, 떡볶이, 햄버거, 채소섭취 없이 고기, 라면, 도넛, 케이크, 와플 등등등 정말 많이 먹었어요. 그 외에도 군것질로 초코과자와 감자칩을 끼고 살았어요. 라면은 일주일에 세 번 네 번도 먹었어요.
운동: 일주일에 약 4-5일은 내내 집에 있을 정도의 집순이
졸업 후 입사 전인 상태라 매일 집에서 퍼져있었어요.
밤낮이 바뀐 수면패턴도 한 몫 했습니다. 오후 2시에 일어나서 3시간동안 침대에 누워서 휴대폰 하다가 저녁 때 되면 밥먹고 또 누워있고, 그러다보면 어두워져서 나갈까 하다가 포기하게 되고. 정말 악순환 그 자체였어요.
수분섭취: 물마시는 날은 7일 중 2-3일 그것도 밥 먹을 때 가끔
챌린지 하며 자주 언급했지만 저는 물을 하루에 한 잔도 안 마시는 날이 훨씬 많았어요. 어떻게 그럴 수 있지?? 하실 수 있지만 정말 한 방울도 안 마시는 저도 제가 걱정되어서 사진처럼 수액세트랑 생수통을 연결해서 입에 물고 있을 정도였어요. 그정도로 물을 안 마셨고 게을렀고.. 부모님께서도 물을 좀 마시라고 하실 정도였어요.
수면: 취침 새벽 5시 - 기상 오후 2시 바뀐 밤낮 무너진 생체리듬
오늘은 적어도 새벽 1시엔 잠들어야지! 라고 마음먹어도 휴대폰을 하다보면 잠드는 시간은 항상 해떠서. 해가 뜬 후에 눈을 감고 점심 때가 지나서야 눈을 떴습니다. 밤낮이 바뀌고 스스로 잘못된 걸 알면서도 고치기가 힘들었어요.
피부관리: 그저 여드름에 좋은 제품만 찾아서 단기간에 기초제품만 사들임, 세안 게을리 하고 귀찮아서 스킨케어 스킵하기
근본적으로 잘못된 걸 고치지 않고 계속해서 여드름에 좋다는 기초제품만 엄청 사들였어요. 올리브0에서 1위한다는 제품은 거의 다 샀어요. 토너와 에센스, 트러블 에센스, 트러블에 도움 주는 비타민.화이트닝 에센스 등등.. 지성이라 로션이나 크림은 제외하고 급한대로 샀었지만.. 아무런 변화는 없었어요 진정에 좋다는 타사 토너를 대용량으로 사서 반을 사용했지만 보습도 진정도 제겐 효과가 없었어요. 세안도 일어나서 바로 하지 않고 한참 지나서 한다거나 화장을 클렌징워터만 사용하고 잔여 메이크업 제거를 안 해주는 날도 많았습니다. 어떤 때는 스킨케어를 스킵하고 건조해지고 나서 해주는 경우도 있었어요.
3. 2주간의 챌랜지를 통한 생활습관 교정
① 아침에 미지근한 물 마시기 :
이전엔 일어나면 바로 휴대폰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일어나자마자 물 마시는 게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날 수 있게 해주었어요. 내심 이런 행동이 작심삼일이 되는 건 아니겠지? 라는 걱정도 조금 되었어요. 전적이 많았던 터라 ㅎㅎ 그렇지만 노력하니 안 되는 건 없더라구요!!
② 아침/저녁 세안 후 미스트 뿌리기 수분측정 :
앞서 말했던 것처럼 일어나면 휴대폰을 하느라 세안 시간이 늦춰지곤 했었습니다.
밤사이 올라왔던 유분, 묻은 먼지가 오랜시간 씻겨지질 않으니 트러블이 나는 건 당연한 거였어요. 일어나서 물 마신 후 바로 세안을 하니 잠도 잘 깨고 무엇보다 찝찝함이 없었습니다.
보습 좋은 미스트를 뿌려주기 전, 후 수분도를 측정해주니 나의 피부상태가 어떤지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래서 이 수치를 좋은 상태로 올리고 싶다는 욕심을 갖게 되고 더 노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③ 건강간식 먹기 :
앞서 말했듯이 군것질러버인 저는 솔직히 챌린지 중 군것질 생각이 안 났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 ㅎㅎ 아예 안 나진 않았어요. 하지만 최대한 자제할 수 있게 피부에 좋고 내가 좋아하는 과일을 찾아 그것으로 대체했습니다. 2주라는 시간이 긴 것 같으면서도 짧은 것 같고, 그래도 이 정도는 참아볼만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며 참았어요. 하루이틀 지나니 참아온 게 아까워서라도 먹고 싶지 않았고 조금씩 좋아지는 피부 상태 덕분에 생각이 잘 안 났어요. 그리고 작심삼일 하던 나도 해냈다는 생각에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었습니다.
④ 약간의 땀이 나는 운동 :
밖에 나갈 수 없다면 홈트라도 하자! 라고 생각했고 요즘같은 상황에선 밖보다 홈트가 더 좋겠다는 생각에 홈트 어플까지 깔아서 시작했어요. 초반엔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중반에는 운동 시작 전에 약간 아 준비하기 귀찮다~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ㅋㅋ 그렇지만 운동이 끝난 후 쪼르륵 흐르는 땀이 주는 성취감이 좋았고 무엇보다 귀찮다 라는 생각이 들 수록 더욱 자리를 박차고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며 매일 운동 해주었어요. 처음에는 너무 힘들고 숨이 찼던 운동도 이제는 힘도 덜 들고 시간도 늘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땀 흘리고 씻고 나면 괜히 피부가 더 보들보들해지는 느낌이였어요!!
⑤ 하루를 마무리할 힐링타임 :
처음엔 힐링타임이 도움이 될지 몰랐는데 하루 이틀 지나면서 깨달음을 얻게 되었어요.
힐링타임엔 특별하게 준비할 것도 없었어요. 그저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취미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 그게 힐링이였고 오직 이 시간만은 “정말 나를 위한 시간이구나”라고 생각하며 특별하지 않은 것을 해도 그 순간이 특별해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하루를 정리하게 해주고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앞으로도 하루 끝엔 나를 위한 시간을 꼭 가질 예정이에요.
4. 챌린지 전후 트러블 사진
5. 나만의 피부개선 해법
근본적인 문제 해결하기= 나의 생활습관
① 식생활: 채소와 친해지기 단당류의 군것질은 노!!
식사 시 되도록이면 규칙적으로 건강하고 클린한 식단을 하려 노력했어요! 뭘 먹더라도 항상 샐러드와 함께 하였고 샐러드가 질릴 땐 구운두부, 토마토, 버섯 등의 토핑과 함께 해서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하였어요! 야식 좋아하는데 물마시면서 참았어요.
② 운동: 즐겁게 땀 흘리며 할 수 있는 운동. 언제든 하루에 한 번, 꼭 땀 흘려주기!!
챌린지를 통해 하루에 한 번은 꼭 시간을 내서 땀 흘릴 수 있는 운동을 해주었습니다.
오래하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기본 30분 이상, 꼭 땀 흘리기!를 목표하였습니다.
첫도전인만큼 욕심내지 않았고 하루이틀 지나면서 첫날보다 숨이 덜 차고 똑같은 운동도 더 길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체중도 조금 줄었어요. ㅎㅎ
③ 수분섭취: 아침에 일어나서 한 잔, 그 외 다섯잔 이상!
아침에 일어나서 마시는 물은 하루를 시작하는 필수 루틴이 되었습니다. 하루에 약 2리터씩 마셔주었더니 몸이 가벼워졌고 무엇보다 피부가 건조하지 않아요. 첫날과 마지막날의 피부결이 사진에선 잘 보이지 않지만 손으로 만져봤을 때 댕글댕글하니 차이가 확실히 납니다.. 처음엔 화장실 자주 가는 게 신경쓰였지만 이젠 낯설지 않고 그냥 자연스러워졌어요. ㅋㅋㅋ
④ 수면: 무슨 일이 있어도 2시 전엔!! 웬만하면 9시에 일어나기!
새벽 다섯시에 자고 두 시에 일어나던 생활을 청산!! 12시에 자기, 못하면 적어도 2시 전엔 눈감기, 기상은 9시 전후로 목표했습니다. 먼저 일찍 일어나니 하루가 길어지고 자존감이 올라갔어요. 일찍 일어나서 하는 일도 많아지고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자는 시간 외엔 없다보니 기분이 좋고 활력이 생기는 느낌이였어요. 피부는 단순히 수면시간이 길어야 좋은 게 아닌 질 좋은 수면이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해줬어요. 자고 일어나면 항상 기름에 절어서 일어났는데 이젠 유분은 적당히 올라오고 건조함은 없어져서 정말 흔히 말하는 푹잔 피부가 되어 일어난답니다.
⑤ 피부관리: 속을 바로 잡자!
세안 후 처음 발라주는 기초가 피부컨디션을 결정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하일카논 미스트를 뿌려주니 건조함은 사라지고 촉촉함과 적당한 유분감이 지속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일카논 미스트와 꼭 필요한 에센스를 발라주며 기초를 최소화 했어요. 미스트만으로 충분히 보습을 줄 수 있었고 여기에 수분 섭취+질 높은 수면까지 더해주니 시너지를 일으키며 팔자주름이 희미해지고 트러블이 진정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분측정을 해줌으로써 내 피부상태를 바로바로 확인하고 필요할 땐 미스트를 한 번 더 뿌려주거나 어떤 날엔 물을 더 열심히 마셔주거나 할 수 있었어요.
6. 한 줄 해법 : 올바른 생활 습관과 기본에 충실한 기초케어가 중요했어요!!
하일카논 미스트는 토너+에센스 기능을 대신 할 수 있을 정도로 보습력이 좋았고 흡수도 빨랐습니다. 그렇다고 금방 건조해지는 게 절대 아니더라고요. 미스트를 뿌리면 무조건 건조해진다는 저의 고정관념을 깨주었고 보통 두 번 정도 레이어 해서 흡수 시켜주었고 보습이 더 필요한 날에는 세 번 정도 뿌려주었습니다. 사실 하일카논 미스트와 잘맞아서 특별한 방법 없이도 너무 잘 사용하였어요. 진정이 특별히 필요한 날에는 부분 토너팩으로 해도 좋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잘못된 걸 알면서 제대로 고치지 않고 외면했던 저, 기본적인 것부터 하지 않아서 피부가 안 좋다는 걸 사실 잘 알고 있었어요. 해야지 해야지 했던 걸 미루게 되고 혼자 하려니 동기가 잘 안 생기더라구요. 너무나도 좋은 기회로 혼자가 아닌 다른 챌린저님들, 하일카논과 함께 트러블케어 챌린지를 하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대성공인 것 같습니다.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니 동기부여도 잘 되었고 여섯가지 약속들이 일상생활하며 지키기에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기본에 충실한 습관들이었기에 더욱 자존감도 높힐 수 있었고, 챌린지가 끝난 지금도 챌린지를 하며 지키던 여섯가지 약속들을 나와 무언의 약속처럼 꼭 지켜주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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